무수한 이야기를 담은 그 이름, 영산 榮山


전남 담양 용흥사 계곡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흘러드는 강, 영산강은 전라도의 젖줄로써 장성, 광주, 나주, 함평, 영암, 무안, 목포 등을 지나며 호남의 대지를 적시며 풍요를 선사합니다.


이 유구한 강은 과거 남녘으로 유배를 가던 정도전과 송시열, 정약용과 정약전 형제 등 선비들의 귀양길을 따라 흐르며 그들의 이별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고, 후대의 문인과 예술가들에게는 깊은 영감을 주어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문순태 작가의 ‘타오르는 강’도 그 중 하나입니다.



소중한 지역 인문학 유산, 문순태의 ‘타오르는 강’


일제에 땅을 빼앗긴 영산강 인근 농민들의 눈물겨운 투쟁의 역사를 그린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은 1886년 노비세습제 폐지부터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까지 영산강을 무대로 펼쳐지는 나주, 영산포 민초들의 한 맺힌 민중사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한국문학의 수작입니다.



‘타오르는 강’은 그저 하나의 소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대에 즐겨 먹던 음식, 복식과 풍속, 토박이말 등 풍부한 역사 정보를 담고 있어 지역의 과거를 상상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현재의 모습을 다시 보게 하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에 나주시는 소설 속 배경지인 영산포, 나주의 인문학적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최근 타오르는 강 문학관을 개관하였습니다.


문학관에는 문 작가의 작업실과 ‘타오르는 강’(전 9권)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문학관 내 도서실을 마련하여 시민들을 위한 문예 창작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당신의 참여는 나주의 미래가 됩니다


문학관 조성이 결정되기까지는 시민들의 기여가 컸습니다. 


나주시가 1935년대에 지어진 일본인 가옥을 재단장하여 문학관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나주학회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타오르는 강’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한편 ‘타오르는 강 학술대회’를 열어 인문학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켰습니다.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 타오르는 문학관을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명소로 함께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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